[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독일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통일의 날’ 3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 독일을 방문 중인 권영세(왼쪽)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통일의 날’ 32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 후 보도 라멜로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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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기념식 직후 슈타인마이어 연방대통령이 주최한 연회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와 만나 독일 통일 32주년을 축하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를 전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을 방문한 권 장관을 적극 환영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한독간 공감대를 확인했다.
권 장관은 이어서 베어벨 바스 연방하원의장, 한드릭 뷰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부장관, 프란지스카 기파이 베를린시장 등 주요 인사와도 면담했다. 권 장관은 “독일 통일은 대한민국에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독일 각계각층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보도 라멜로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의 취지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멜로 주지사는 앞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이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기념식 방명록에 “담대한 구상으로 남과 북이 함께 성장합시다”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