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시장 출마 선언' 安에 "강단있는 변신 축하"

홍 "안철수, 서울시장 디딤돌 삼아 대선 도약 기회"
  • 등록 2020-12-21 오전 9:54:39

    수정 2020-12-21 오전 9:54:3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서울시장이 된다면 차기 대선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야권이 뭉쳐 서울 시정을 탈환하고 정권교체의 시발점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안 대표가 마련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승부사 기질 없이 착하고 순하게만 보이던 안 대표에게 그런 강단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변신이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조순·고건·이명박·오세훈·박원순 등 서울시장들을 거론한 뒤 “서울 시민들은 ‘깜’이 되고 차세대 주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서울시장으로 선출해 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런 경향으로 보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야권을 더 큰 판으로 만들어 정권 교체를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핵 이후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야권을 반문 연대로 크게 뭉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안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 평가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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