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을 보장하고자 주거취약계층 운영기관의 자활증진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주거복지재단이 선정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운영기관은 LH 매입임대주택을 임차해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다만 운영비를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운영기관과 취약계층 지원 인프라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LH는 지난 3월 전국 78개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경제·의료 자립을 위한 자활 프로그램을 공모해 32개를 선정했고,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 총 1억80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이번 공모에서 LH는 △초기정착 및 생필품 지원 △특별자활사업 및 공공근로 연계 등을 통한 취업 지원 △무료의료 지원 △생활·심리 정기상담 등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LH는 이같은 자활증진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주거복지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고자 주거복지지원기금(가칭)을 조성해 운영기관과 취약계층 지원주택을 현재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