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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전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관련 ‘2018년 1월 산업활동동향(이하 전월 대비)’을 발표했다. 전산업생산은 0.8%, 소매판매는 0.2%, 투자는 2.2% 상승했다.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5.4%), 전기가스업(-0.7%)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3.5%) 등에서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생산 증가율이 작년 12월 -3.8%에서 올해 1월 3.5%로 플러스 전환된 게 긍정적 여파가 있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1.0%)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8%), 정보통신(2.5%)에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는 주식거래대금이 161조원(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 205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점,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통행량(2~5종 기준)이 1680만대에서 1700만대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6%)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3.0%)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5.3%)가 감소했으나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5.4%)에서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은 토목(-1.2%) 실적이 감소했으나 건축(3.2%) 공사 실적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인 경기는 악화한 셈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 과장은 “12월 지표가 안 좋았던 기저효과, 2월초 설 연휴를 앞둔 1월 생산의 밀어내기 효과 등으로 생산·소비·투자가 상승했다”며 “구인·구직을 비롯한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다. 건설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한 상황이라 향후 경기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민석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2019년 경제정책 방향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며 “3대 산업분야별 혁신대책 및 수출활력대책 마련 등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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