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유’ 우버, 잇따른 추문에도 이용자 증가

2분기 이용실적 1분기比 9% 증가
손실 줄었으나 상장요건은 ‘아직’
  • 등록 2017-08-24 오전 9:31:42

    수정 2017-08-24 오전 9:31:42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임원의 부하직원 성추행, 창업주의 폭언 등 각종 추문에도 순항했다.

우버는 23일(현지시간) 올 2분기(4~6월) 자동차 공유 이용실적이 올 1분기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비스 이용 횟수는 무려 150% 증가했다. 지난해 러시아 경쟁자 얀덱스(Yandex)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정한 영향이 컸다. 우버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거래액 역시 75억달러에서 87억달러(약 9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우버의 매출액 역시 17억5000만달러(약 1조9700억원)로 잡혔다. 올 1분기엔 15억달러였다.

우버는 최근 기업 최고위급의 성추행과 창업주의 폭언 등 연이은 추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번 실적은 이미지 하락이 사업 자체에 타격을 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버는 자동차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앱을 처음으로 대중화시킨 세계 1위 자동차 공유 회사다. 2010년 이후 150억달러(약 16조9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받아 전 세계에 걸쳐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 중이란 점에서 우버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상장)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버의 2분기 순손실은 6억4500만달러(약 7270억원)를 기록했다. 운전·탑승자에 대한 보조금을 낮추며 순손실률을 올 1분기 7억800만달러, 지난해 4분기 9억9100만달러에서 꾸준히 줄이고는 있지만 17억달러대인 매출을 고려하면 순손실률은 여전히 크다. 투자받은 150억달러를 기반으로 한 은행 보유 자산도 1분기 말 72억달러에서 2분기 말 66억달러로 줄었다. 우버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30억달러(약 3조3800억원)였다. 로이터통신은 “흑자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한회사인 우버는 구태여 실적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업공개(상장)를 고려 중인 우버는 올 초부터 실적 공개를 시작했다. 일부 투자자는 우버가 스스로 목표한 가치평가 680억달러(약 77조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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