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롤스로이스는 뉴질랜드 해군의 30년 된 HMNZS 인데버(Endeavour)함을 대체하는 2만3000t급 폴라클래스(Polar-class)인 군수지원함(LSV)에 자사의 친환경선박 콘셉트 디자인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의 친환경 콘셉트 디자인을 활용해 선박의 구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파도가름선형(wave-piercing hull form)이 최초로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롤스로이스 측은 설명했다.
샘 카메론(Sam Cameron) 롤스로이스 해군 영업 및 사업 개발부 수석부사장은 “롤스로이스의 친환경선박 콘셉트가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계약은 롤스로이스가 최초로 군함 디자인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함정에는 뉴질랜드 해군 측 요청에 따라 극한 환경인 남극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빙 및 방한장치 보강으로 무장한 친환경선박 선형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 프로젝트에 맞춤형 친환경선박 콘셉트 디자인 외에도, 트윈 베르겐(twin Bergen) 메인 엔진에 기반을 둔 CODLAD(Combined Diesel Electric and Diesel) 추진 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공급한다. CODLAD 추진설비는 각각 감속 기어를 통해 가변 피치 프로펠러(pitch propeller)를 구동시킨다. 롤스로이스는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s)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선박 전력은 롤스로이스의 4개 MTU 디젤 발전기를 통해 제공된다. 이 전력을 통해 롤스로이스가 제공할 스위치보드, 모터, 드라이브, 선수 추진기(bow thruster), 전기식 해상보급·급유 시스템을 구동함으로써 더 단순하고 소음이 적은 해상 급유작전이 가능해진다. 회전날개 조타장치(rotary vane steering gear)와 방향키(rudder)는 독립형 패키지의 일부로 제공된다.
롤스로이스는 오는 2018년에 장비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하며 함정은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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