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SSD 시장점유율 37.3%..개인용은 50% 육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인텔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3배 이상 벌어졌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SSD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37.3%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36.1%보다는 1.2%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보다는 4.5%포인트 확대됐다.

최근 낸드 기반 SSD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인텔은 12.2%를 기록, 직전분기의 12.9%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각각 11.0%와 3.9%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SSD 시장 점유율에서는 48.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텔과 샌디스크는 각각 8.7%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론과 도시바는 각각 5.5%와 4.1%를 나타냈다.

기업용(서버) SSD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3.1%로 1위를, 인텔이 16.9%로 2위를 차지했다.

SSD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해 컴퓨터 운영체제(OS)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보조기억장치로, 반도체 칩에 정보가 저장된다. 모터 같은 기계적인 장치 없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정보를 저장하므로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이 특징이며, 발열 및 소음, 전력소모가 적어 차세대 컴퓨터 메모리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750 EVO 500GB 모델.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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