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8736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 당기순이익 1233억원을 냈다. 두산은 보통주 1주당 4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두산은 또 회사 정관에 면세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오는 5월 문을 여는 두타 면세점의 운영을 위한 조치다.
사외이사로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현 세무법인 세광 고문)이 재선임됐다. 김창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됐다. 작년 실제 집행실적은 51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양산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고, 면세점 사업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계열사들도 지난 한해 동안 큰 비용을 치르면서 건강한 상태로 거듭났기 때문에 올해는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했다. 계열사의 과잉 생산능력 정리, 선제적 비용 감축 노력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8736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으로 양호했고 부채비율도 64.9%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에 두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주총 이후 열리는 ㈜두산 이사회에서 박정원 지주부문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지주회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회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이 두산그룹 회장에 오르게 된다. 그룹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28일 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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