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수행비서 재소환…개별 금품 의혹 조사

이완구 총리·홍준표 지사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전망
  • 등록 2015-04-23 오전 9:44:26

    수정 2015-04-23 오전 9:44: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용기(43)씨를 23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씨를 불러 ‘성완종 리스트’ 속 8인에 대한 개별 금품수수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수사팀은 전날 오후 이씨를 검찰에 소환해 이날 새벽까지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금품 의혹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씨가 성 전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만큼 금품 제공 정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조사에서 금품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의혹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리스트 속 인물 가운데 첫번째 수사 대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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