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④] 설 연휴 '2배' 즐기는 방법 4가지

방패연에 '액' 날리고
4대궁 돌며 '복' 챙기고
  • 등록 2014-01-29 오전 11:02:39

    수정 2014-01-29 오전 11:03:56

한국관광공사는 설 연휴기간 본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흘간 이어지는 연휴에 바빠진 곳은 공항이다.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가족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 하지만 가족·친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낼 국내 여행지도 적지 않다. 한국관광공사가 설 연휴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를 주제별로 나눠 추천했다. 설날에는 무료로 개방하거나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료를 절반으로 할인해주는 곳도 많다.

◇민속놀이 해볼까=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은 2월 2일까지 ‘설맞이 복잔치’를 열고 있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떡나누기, 대형 연날리기 등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말띠 해를 맞아 말과 망아지를 가까이에서 만져볼 수도 있다. 한복을 입었거나 말띠해에 태어난 입장객에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30일부터 2일까지 판소리·농악·민요 공연과 함께 새해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 체험 등이 펼쳐진다. 서울 청계천 관광안내전시관에서는 27일부터 1일까지 윷놀이, 투호,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고궁 나들이=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설날인 31일 무료로 개방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둘러보는 것이 끝이 아니다. 궁 안 곳곳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행사도 열린다. 우리 전래놀이인 죽마(竹馬) 놀이,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전통가옥 오촌댁에서 세배하기, 직접 만든 북청사자탈을 쓰고 탈춤 추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절행사다.

◇눈꽃 여행은 어때=도시를 벗어나려 한다면 겨울여행의 백미인 ‘눈꽃 트레킹’을 추천한다. 덕유산·오대산·태백산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트레킹 코스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오색 전등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빛축제도 열린다. 경기 가평 오색별빛정원전, 전남 보성 차밭빛축제,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등이 있다.

◇길 막힐 땐 전철 여행=설 연휴 정체로 몸살을 앓는 자동차도로 대신 전철을 타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코스도 많다. 수도권에서는 1호선을 타고 종착점인 인천역에 내리면 차이나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춘천 가는 기차’를 타는 것도 좋다. iTX 청춘열차나 경전철을 타면 쁘띠프랑스, 강촌 레일바이크, 김유정문학촌, 소양강 등에 닿는다.

혹여 여행지서 길을 잃었다면 안내데스크에 바로 문의하면 된다. 관광안내전시관에서는 관광안내데스크를 비롯해 한류관·의료관광홍보센터 등 복합기능의 방문자센터를 운영한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관련 문의는 24시간 관광안내전화 1330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설 연휴기간 본사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민족전통의상인 한복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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