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달 23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수용하고, 금강산을 개최장소로 제안했다. 앞서 22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실무회담도 개최하자고 건의했다.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도 한걸음 현실로 다가선 것이다.
개성공단 출입이 중단된 지 133일 만인 지난 14일 남북 간 정상화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다음 순서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맞아 3일 금강산을 방문했고, 당시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두고 만반의 채비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2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부 승인이 나면 두 달 안에 관광사업을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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