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실용적인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가족 규모도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은 신속을 갖춘 신평면 소형 아파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 실용적 설계, 소규모 가족의 ‘3S’의 흐름과도 어울린다. 부동산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신평면 소형 아파트가 공급이 부쩍 늘었다.
동도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분양 중인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이 눈에 띈다.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 217가구로 59㎡(이하 전용면적)를 넘지 않아서다. 33~45㎡는 투룸, 59㎡는 쓰리룸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1억원 정도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대림산업(000210)과 삼호가 충남 천안시 차암동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 세상 스마일 시티’는 51~84㎡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7~26층 12개동 1024가구 규모의 단지다. 발코니 확장 공간에 ‘ㄷ’자형 대면형 주방구조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4베이(Bay)를 도입한다.
대방건설이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 2지구에 분양 중인 ‘경남 양산 대방노블랜드 5차’는 59㎡형 1158가구로 조성된다. 59㎡A형은 4베이 설계를 도입해 10개동에 최대 34층 높이로 일부 가구는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3S 조건을 충족하면)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원하면서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려는 실수요자에게 맞춤형 혜택이 가능하다”며 “대형 아파트에서 소규모 가족들이 살다가 생기게 되는 낭비공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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