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 경험 청소년 28.6% '흡연자'

중·고생 7848명 조사..스트레스 높을수록 흡연율도 ↑
구매력, 흡연율과 상관관계..아르바이트 경험따라 6배차
  • 등록 2013-04-25 오전 11:23:39

    수정 2013-04-25 오후 5:38:4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10명 중 3명이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박영숙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팀장이 2010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 응답한 서울 소재 중·고생 7848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흡연율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흡연율은 28.6%로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인 15.5%보다 두배 차이가 났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청소년의 흡연율(14.2%)도 ‘조금 느낀다’(11.5%), ‘느끼지 않는다’(8%)는 청소년보다 높았다.

우울감이 있는 청소년의 흡연율(16.9%)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9.1%)보다 높았고, ‘불행하다’(17.5%)고 느끼는 청소년의 흡연율도 ‘보통’(13.8%), ‘행복하다’(10%)는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구매력도 흡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없는 청소년의 흡연율은 각각 36%, 8%로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돈이 많을수록 흡연율도 높았는데, 일주일 용돈이 5만원 이상이면 22.8%, 1만~5만원이 12.5%, 1만원 미만 7%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저소득층일수록 청소년 흡연율은 높았다.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청소년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집안의 경제 상태가 ‘하’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24.3%가 담배를 피지만 반면 ‘상’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흡연율은 13.1%로 절반에 그쳤다. 또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마른편일수록, 또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청소년 흡연은 개인적 특성과 가정환경 및 정신건 강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국가차원의 흡연예방 및 금연 정책을 마련할 때는 다차원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대한금연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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