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녹색경영 3주년.."온실가스 절반 감축"

삼성전자, 2009년 녹색경영 선포식 3주년 성과 발표
온실가스 48% 감축..에너지효율 30% 이상 향상
3년간 3조3900억 투자.."투자액 더 늘릴 것"
  • 등록 2012-08-29 오전 11:54:07

    수정 2012-08-29 오전 11:54:0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4년 만에 절반 가까이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같은 기간 평균 에너지 효율도 30% 이상 향상시켰다. 지난 2009년 이후 녹색 경영에만 3조5000억원 가까이 투자한 결과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09년 ‘녹색경영’을 선언했는데 29일 그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사업장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은 3.85톤CO2/억원으로 온실가스 저감목표의 기준 연도인 2008년 대비 48%나 줄였다. 오는 2013년까지 50%를 감축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1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전무)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과불화탄소(PFCs) 가스 등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가스 처리설비를 운영하고,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제품 부문에서 평균 에너지 효율을 2008년 대비 31.4% 향상시켰고,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4401만톤이나 줄였다.

삼성전자는 자체 기준이자 글로벌 환경마크 수준의 친환경 제품개발 실적을 나타내는 ‘굿 에코-프로덕트’ 개발율도 당초 목표인 100%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2887개 모델의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해 6년 연속 전 세계 전자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3 D램, 64Gb 낸드플래시 등 2개 제품이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 센터장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제품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녹색 사업장 분야에서는 환경오염 처리시설 신축·보완 운영 등에 주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광주 ‘그린시티’에서 보일러 설비 에너지 효율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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