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후보명단엔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3곳과 소형 저축은행 1곳 등 모두 4개 저축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일 금융당국 및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늘이나 내일(5일)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를 열고,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5개 저축은행과 최근 경영상태가 악화된 1곳 등 총 6곳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퇴출명단을 결정한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오는 6일 임시 금융위를 열어 퇴출명단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6개사 가운데 4개사가 퇴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저축은행과 M저축은행, H저축은행은 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이고, 다른 H저축은행 충남지역의 소형 저축은행이다. 반면 역시 대형 저축은행에 해당하는 또 다른 M저축은행과 H저축은행은 살생부를 비켜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 회장이 퇴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퇴출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007800)의 경우 4일 오전 본점 예금인출 대기인 수가 1100명을 넘어서면서 번호표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 퇴출명단에 이름을 올린 5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1만4000여명, 예금액은 780억원 수준이다. 1인당 평균 540만원의 예금을 보호받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중앙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뱅크런 확산에 따른 자금지원 요청에 대비해 3조3000억원 가량의 긴급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예금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예금을 그대로 두면 약정금리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굳이 겁을 먹고 예금을 빼 손실을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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