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에어컨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사장)은 4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열린 2012년형 휘센 에어컨 발표회에 참석해 "지난해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정도 늘었다"면서 "올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존 AE사업본부에서 독립사업부로 이관된 태양광, 컴프레서, 모터 등을 제외한 에어컨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4조5000억원 안팎 수준이다.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다면 LG전자는 에어컨 사업에서 올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노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 경제가 안 좋았다고 했지만, 기존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선진국이 침체되고 그 영향을 받아 신흥국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이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0%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용 에어컨에서 벌이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는 우리가 약간 앞섰다"면서 "삼성전자는 디자인 위주로 승부한데 반해 LG전자는 절전 등 품질 중심의 전략을 펼쳤다. 서로 지향점이 달랐다"고 말했다.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업용 에어컨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상업용 에어컨은 지난해 해외에서 50% 성장했다"면서 "지난해 4월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칠러(대형빌딩용 중앙냉동공조시스템)사업을 강화, 100층 수준의 대형건물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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