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울산 로봇공장 준공..`年 4000대 생산`

종전보다 3배 확장..자동차, LCD로봇 등 연간 400대 생산체제 구축
향후 연간 5000대 규모로 확대..`2014년 세계 3위권 도약 목표`
  • 등록 2011-06-02 오전 11:26:08

    수정 2011-06-02 오전 11:26:0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로봇공장을 짓고, 2014년 이 분야 `세계 톱3` 진입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일 울산 본사에서 권오신 엔진기계사업본부장 등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4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중공업 내 지어진 이 공장은 국내외 증가하는 로봇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공장을 이전, 신축한 것. 기존 공장에 비해 3배 가량 확대된 8250㎡(약 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로봇공장 완공에 따라 자동차 조립용,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등 로봇 생산능력도 기존 연간 1800대에서 4000대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순차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5000대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오신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로봇메이커로 발돋움했다"며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로봇시장 세계 3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지경제 로봇통계에 따르면 올해 41억달러 수준인 전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 2012년 46억달러 ▲2015년 59억달러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데, 20여 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과 10여 종의 LCD 운반용 로봇 등을 중국과 인도, 브라질,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9%로, 로봇분야 세계 5위다.

▲현대중공업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설치한 산업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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