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6월 월드컵에 매출 `쑥`

  • 등록 2010-07-01 오후 12:03:19

    수정 2010-07-01 오후 12:03:1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6월 더운 날씨와 월드컵의 영향으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 탓에 여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월드컵 관련 용품도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백화점들이 발표한 6월 실적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전년 동기 기준으로 11.6%(기존점 기준), 현대백화점(069960)은 10.2%, 신세계(004170) 백화점은 15.6%(기존점 기준)씩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는 각각 11%, 12.5%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아웃도어 용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21.2%와 28.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신세계백화점은 40.2% 증가했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스포츠 용품의 신장세도 돋보였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에서 스포츠 용품의 판매는 각각 25.9%, 27.3%, 24% 증가했다.

월드컵은 TV 판매에도 영향을 줬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TV가 39% 더 팔렸고, 롯데백화점은 TV가 이끈 가전제품이 20.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올해 6월은 전년보다 나아진 경기상황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상품군 전체적으로 고르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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