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잘 팔리니 업체들 경쟁도 치열

LGD, 내년 점유율 20% 목표
  • 등록 2009-12-29 오전 11:22:10

    수정 2009-12-29 오전 11:22:1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최근 전자책(e-book)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 성탄절 하루 동안 판매된 전자책이 종이책 판매량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전자책은 5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내년 시장은 120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E-북은 아마존의 `킨들`, 반스앤드노블의 `누크`, 소니의 `데일리에디션`이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컬러화면이 지원되지 않고 여전히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 E-북에 대한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애플이 컬러터치 스크린과 컴퓨터 기능을 다양히 갖춘 새로운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시장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바쁜 상황이다. 퀄컴은 전력소모가 크지 않으면서 컬러화면이 지원되는 화면을 개발했다.

짐 캐시 퀄컴 부사장은 "퀄컴이 개발한 `미라솔`화면은 컬러 동영상을 제공하면서 전력소모랑은 크지 않다"면서 "잡지와 텍스트북, 신문 등을 컬러로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북과 관련한 스크린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화면 개발은 물론 기존 LG디스플레이(034220), 대만의 AUO 등 LCD사업자들도 앞다퉈 전자책 시장에 나서고 있는 것.

LGD는 전날 세계적인 전자종이 제조사인 프라임뷰 인터내셔널(PVI)와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권영수 LGD 사장은 "전자책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D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15%를 기록했다"면서 "내년에는 20%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D, 대만 PVI와 제휴 `전자종이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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