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055550)지주 계열 신한은행과 농협은 월드건설에 지난주 257억원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지난 14일까지 월드건설이 하청업체에 결제해야 하는 매출채권담보대출 257억원을 열흘 가량 연체함에 따라 신한은행과 농협이 채권단협의회 결의를 거쳐 반씩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건설이 지원을 요청한 운전소요자금은 총 600억원 규모"라며 "나머지 부분은 2차 협의회에서 채권금융사의 채권배분비율에 따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급자금지원은 자산매각 등 월드건설의 자구책을 전제로 이뤄졌다. 월드건설은 앞서 대주단협약에 가입한 후 이미 자구책을 제시했었고, 이후 워크아웃이 개시된 만큼 채권단 요구에 따라 다시 보완한 자구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협의회를 열고, 86%의 동의를 얻어 월드건설의 워크아웃을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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