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환자 맞춤형 진단.국제표준 치료 플랫폼 개발 나서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한재상 교수팀, 정부 연구과제 선정... 5년간 12억원 지원 받아
  • 등록 2024-06-27 오전 9:43:49

    수정 2024-06-27 오전 9:43:4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연구책임자), 한재상 교수(공동연구자)가 진행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각신경성 이명 진단 및 치료 복합 플랫폼의 개발: 동물 모델과 임상 연구를 통한 검증’ 과제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4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5년이고, 연구비는 총 12억원을 지원받는다. 그 동안 진행한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근거로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인 진단 및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난청, 스트레스, 동반된 귀 질환 또는 정신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같은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라도 이명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이 다를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원인에 맞춘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해 이명은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의 주된 원인을 파악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이명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이 입증 된다면,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이명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새로운 개념의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진료 기기 개발 등 고도화된 이명 환자용 진료 플랫폼이 상용화 된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해 잘 알고,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재활 등을 병행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으므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박시내 교수는 이명 및 난청·인공와우 분야에서 손꼽히는 의학자이며, 이명 치료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만든 이명 클리닉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까지 연간 5만명 이상의 이명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5년 동안 관찰하여 보고한 많은 임상 연구 결과물과 함께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이명의 기전 관련 기초 연구의 결과물을 집대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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