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 누른 반도체의 힘…3월1~20일 수출 10% '쑥'(상보)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 20.3% 늘어
中 빠른 회복도 코로나19 악재 상쇄
  • 등록 2020-03-23 오전 9:19:56

    수정 2020-03-23 오전 9:38:32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3월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반등이 코로나19 영향을 상쇄한 모습이다.

관세청은 3월1~20일 수출액이 307억달러(약 39조원·통관기준 잠정치)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수출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20.3% 늘며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무선통신기기(26.6%↑) 등 다른 품목 수출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도 중국(4.9%↑), 미국(27.2%↑), 유럽연합(EU·13.5%↑), 베트남(12.1%↑), 일본(30.5%↑), 홍콩(33.6%↑), 중동(18.3%↑) 주요국 대부분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반등이 코로나19 영향도 상쇄한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하는 추세이지만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도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기간 휴일을 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 14.5일에서 올해 16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선 2월 일평균 수출액이 코로나19 악재 속 전년대비 11.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3월1~20일 수출액 역시 291억달러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정밀기기 수입이 늘고 원유와 기계류, 석탄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EU, 일본, 베트남 수입은 늘고 중동, 캐나다 등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버를 늘리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과 중국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많았고 반도체 국제시세 역시 2개월 연속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3월1~20일 수출입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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