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8.7% 증가..`삼전·SK하이닉스` 영업익 92% 늘어날 듯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1-22 오전 9:03:01

    수정 2020-01-22 오전 9:03:0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8.7% 증가했다. 1일부터 20일까지의 누적분이다. 디램(DRAM) 가격도 6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어 반도체 영업이익이 9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1월 수출(1~20일)은 전년대비 0.2% 감소했으나 반도체는 8.7% 증가했다”며 “세트업체의 디램, 낸드(NAND) 재고 건전화로 반도체 주문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최근 1년간 하락한 디램, 낸드 가격이 수요 탄력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부터 디램 가격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서버 디램 수요 강도는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램 재고도 3~4주 수준으로 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1분기 디램 평균단가는 2018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상승하고 가격 상승 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낸드도 하반기까지 탄력적인 상승 추세가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선전자 반도체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2018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과 다른 점은 반도체 구매자와 제조사 모두 보수적인 구매전략과 공급 전략을 견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디램 설비투자를 카메라이미지센서(CIS)로 전환, 디램의 실질적 공급 축소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이익 구조 변동성을 축소,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 다운 사이클 기간도 과거 평균 2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이 신규 수요가 확인되기 전까지 디램, 낸드의 신규 생산능력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올해 반도체 수급 개선 가시성은 밝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011070)을 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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