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08%) 내린 2378.65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관영 방송인 조선중앙TV를 통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3일 대륙간 탄도로케트(ICBM) 화성 14형 발사에 대해 친필 명령했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에 따라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 개발한 대륙간 탄도 로케트 화성 14형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93억원, 16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금융 화학 보험 운수창고 업종 등이 약세인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상승하는 종목 수보다 많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17% 내린 2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SK(034730) 등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9%) 오른 658.7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