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다.
한 시간이 지난 10시 현재 청약을 받는 6개 증권사에서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서고 있다.
대표 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의 경우 일반(개인+법인)은 10.93대 1, 우대(개인)는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단 중 하나인 하나대투증권 창구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증거금으로 465억원이 들어 왔다. 삼성증권 창구는 16대 1이다.
객장에도 투자자들이 서서히 몰려 들고 있다. 주로 거액 자산가들이 직접 청약에 나서기 위해 지점을 찾고 있다.
대우증권 본점 영업부의 경우 제일모직 청약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제일모직 청약서류를 작성할 수 있게끔 여러 대의 책상들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1시간이 좀 지난 현재 전체적으로 400여분의 고객이 지점을 방문했다”며 “지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 시간 동안 이 정도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SDS(018260)는 이날 상장 뒤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전 10시22분 현재 3.12% 떨어진 31만1500원으로 닷새째 약세다.
증시 전체적으로는 전날 중국 증시 막판 폭락과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서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0.71% 떨어진 1957로 1960선 마저 내줬다. 코스닥 지수는 0.5% 떨어진 543.83을 기록 중이다.
제일모직에 관심이 쏠리면서 정작 장내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