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신호중단' 軍 "기만전술 가능성"

日아사히신문 "북한 미사일 궤도 전파 수신 중단돼"
군 당국 "미사일 신호 안나오기도해…보도 신뢰도 낮다"
  • 등록 2013-04-29 오전 11:41:13

    수정 2013-04-29 오후 1:34:20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준비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 군 당국은 북한군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 신호는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한다”며 “북한의 여러 가지 활동은 기만일수도 있고 자체상황일 수도 있다.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궤도를 지상기지에 전달하기 위해 보내는 원격정보와 지상기지의 통신 관제 레이더 전파가 지난 20일 이후 한·미·일 측에서 수신되지 않고 있다. 이 전파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등지에 배치한 무수단 등 여러 가지 미사일이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언제든지 도발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 한 지금의 강화된 경계 및 감시 태세를 계속 유지해 북한군의 동향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탄도미사일을 감시하는 미 해군의 미사일 추적함인 오브저베이션 아일랜드호가 동해에서 일본 사세보 기지로 돌아갔다는 보도와 관련, 국방부는 미군 전력의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의 작전이라 우리 군이 말하기엔 어렵다”면서도 “그 기사의 신뢰도는 낮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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