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와이파이 미러리스카메라 내놨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강점인 IT기술 적용해 차별화
DSLR 접은 삼성에겐 미러리스가 핵심제품
  • 등록 2012-04-25 오전 11:27:35

    수정 2012-04-25 오전 11:31:0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와이파이(무선랜)를 내장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출시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일부 콤팩트 카메라에만 와이파이를 적용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내부 반사거울을 없애 크기를 줄이면서도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와이파이를 기본 내장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 NX20, NX210, NX1000 등 NX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콤팩트 카메라보다 상위 제품군인 미러리스 카메라에 와이파이 기능을 적용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처음이다.

DSLR 카메라 사업을 접은 삼성전자에게 미러리스 카메라는 최상위 전략 제품군이다. 여기에 강점인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와 연결성을 강화, 차별화 포인트로 삼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사용자는 사진을 촬영한 장소에서 곧바로 인터넷에 연결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노트북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신제품 NX 시리즈는 2030만화소 APS-C 타입의 고화질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초당 8연속 촬영과 풀HD(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도 기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특수 코팅해 선명도를 약 20% 개선한 슈퍼 AMOLED를 적용했다.

초중급자를 위한 보급형 모델 NX1000은 NX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22g의 무게를 구현했다. 필요한 조작버튼만 적용해 별도의 조작 없이 셔터만 눌러도 상황에 맞는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NX20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NX20 기본 키트의 출고가는 119만5000원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전무는 "촬영뿐만 아니라 편집·저장·공유 기능을 강화한 삼성 스마트 카메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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