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지난해 3월 GM대우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도입, 이국적인 느낌의 신차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쉐보레가 국산차 시장 적응을 끝내고 승승장구할수록 과거 GM대우의 엠블럼을 달고 판매되었던 구형모델들의 중고차 가치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현대·기아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중고차 모델별 검색량 TOP10에 GM대우 중고차가 이름을 올린 것도 지난해 1월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전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GM대우 중고차 중 SUV 윈스톰이 라세티 프리미어에 이어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윈스톰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SUV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관은 캡티바와 비슷하다. 또 만차시에도 차량의 뒤가 쳐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차량의 주행상태를 체크하여 실시간 도로상태에 따라 마이크로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4WD 구동력을 실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윈스톰은 제조사 상황과 외부적 요인으로 차량 성능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현재 동급인 스포티지R(2WD TLX 최고급형)의 잔존가치는 신차가격 2440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2230만원으로 91%이다. 반면 윈스톰(7인승 2WD LT 최고급형)은 신차가격 2492만원 대비 중고차가격은 1760만원으로 잔존가치 71%를 보유하고 있다.(201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3만km 미만 차량 기준)
카즈 김민성 SUV 담당은 "GM대우 중고차는 동급 차종 중에서도 잔존가치는 가장 낮은 편이다. 그러나 쉐보레 변경과 함께 단종됐지만 비슷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윈스톰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라세티 프리미어 등은 캡티바와 스파크, 크루즈의 대리만족으로 찾는 이가 많은 편이다. 부족함 없는 성능과 경제적인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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