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4·11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참패 전망이 나오자 선거 개표 상황실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11일 방송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131~1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의석 수 전망은 비슷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KBS 발표에서 서울 동대문 을의 홍준표 후보, 은평 을 의 이재오 후보, 영등포 을의 권영세 후보 가 열세를 보이고 동작 을의 정몽준 후보, 정두언 후보 등 당내 간판주자들도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나자 곳곳에서 “뭐야”, “진짜야”와 같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도 일순간 어두워졌다.
다만,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전체 의석수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전의 총선 전망은 100석도 어렵다고 했었고 암담했다”며 “그 상황에 비하면 쇄신과 변화노력을 국민들이 어느 정도 평가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 개표 상황실에는 박 위원장과 권영세 사무총장, 이혜훈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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