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대부분 증권사의 1월 추천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새해에도 투자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3일 이데일리가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양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양증권 BS투자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 12개 증권사의 1월 추천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9개 증권사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몰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6조원과 19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경기우려에도 불구하고 2012년 글로벌 IT 업체 중 가장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은 것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총 7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역시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매력적인 주가 수준과 우호적인 환율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양호한 글로벌 판매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상황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형주 중심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방어주인 한국가스공사(036460)도 5개사의 포트폴리오에 편입, 성장성과 함께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임을 보여줬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1월 섹터 전략은 안정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이익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자동차가 긍정적"이라며 "중국 긴축 완화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 화학 및 IT, 건설 등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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