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따르면 김중겸 사장은 이르면 이달 중 해외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한전 조직·직제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인 해외사업부문은 원전, 터빈, 수력발전소 등 플랜트 수주 및 운영을 중심으로 조직 및 인원 확대가 관측되고 있다. 또 해외자원 개발 및 자재관리, 품질 표준 관리 분야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중겸 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외 전력기업은 해외투자를 하며 매출액의 55~7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데 한전은 3%에 불과하다"며 "이미 한전이 필리핀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처럼 해외사업에 주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선 수력, 터빈 등 해외 수주역시 중요하다"고 강조, 해외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말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이번 직제개편과 인사를 통해 김중겸식 색깔을 입히는 것은 물론 해외부문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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