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채권단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동계 건설사가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중동계 건설회사가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M&A 검토 여부와 별개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모 일간지는 "사우디 왕족이 대주주인 A사가 싱가포르나 홍콩에 세운 투자회사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A사 에이전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사는 건설사 외에 부동산·금융 등을 보유한 사우디 최대그룹 가운데 하나로 올 7월 국내 대형 로펌 및 투자자문사와 계약을 체결, 현대건설 인수를 준비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채권단은 중동지역 큰손들의 현대건설 인수 움직임을 `뜻밖의 일`로 받아들이면서도 "인수 참여 여부와 의지를 체크해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분위기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은 후 다음달 12일까지 본입찰을 실시,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 현대건설 주식수는 총 3887만9000주(34.88%)로 시가 기준으로 2조8000억원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3조5000억~4조원대로 추정된다.
▶ 관련기사 ◀
☞(현대건설 인수戰)현대그룹, 오늘 인수의향서 제출
☞현대건설 주주단서 현대증권 제외..이해상충 방지
☞(현대家의 건설 인수戰 약점은)②현대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