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전환…외국인 이틀째 `팔자`

  • 등록 2009-09-03 오전 11:12:02

    수정 2009-09-03 오전 11:12:02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권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하면서 장초반 분위기는 불안했다. 코스피는 큰 움직임 없이 약보합권에 머물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가 1% 넘게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도 위쪽을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개인들이 전날에 이어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매도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이 매수 쪽으로 돌아서면서 상승 시도가 한층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이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어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7포인트(0.3%) 오른 1618.0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던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순매도 금액은 675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날보다 매도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은 매수 쪽이다. 개인은 481억원대, 기관은 24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44억원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호재로 은행주들이 큰 폭 뛰면서 금융업종이 3%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7% 넘게 뛰어오르고 있고 우리금융(053000)도 6%에 육박하는 상승세다.

전기가스업이 1.4%, 철강금속이 1.3%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IT주와 자동차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3.9%, 기아차가 2.5% 하락하며 운수장비업종 전체로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 하락하고 LG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모두 떨어지며 전기전자업종이 0.9%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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