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막았더니` 주식대차 절반 `뚝`

상반기 체결금액 29.9조..전년비 50%↓
삼성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순
  • 등록 2009-07-08 오후 12:00:00

    수정 2009-07-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대차거래 규모가 작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은 29조92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주식대차거래 체결수량은 8억2645만주로 전년 같은 기간 13억7475만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규모가 큰 종목은 삼성전자(005930)·포스코· 현대중공업·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주식대차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은 공매도 제한 조치로 주식을 빌릴 수요가 줄어든데다 주요 연기금들이 주식 대차거래를 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6월부터 대차거래 주요 증가요인인 차입공매도가 비금융주에 한해 허용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차입수요대비 대여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하반기 대차거래 규모 역시 상반기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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