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보며 뚜벅뚜벅~ ''웰빙체험''

강원도 고성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말 ''화진포 일출걷기 축제'' 진행
  • 등록 2009-04-23 오후 12:30:00

    수정 2009-04-23 오후 12:30:00


 
[노컷뉴스 제공]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말, 강원도 고성 화진포 일대에서'화진포 일출걷기 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고성군과 세계걷기운동본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고성군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넷째 주말, 40여 명의 취재진을 포함해 관광객,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포문을 열었다.

'화진포 일출걷기 축제'는 '걷기'라는 웰빙 방식으로, 1박2일 코스의 산뜻한 국내여행을 누릴 수 있는 행사다.

먼저 토요일에는 청간정 답사를 시작으로 거진등대체육공원 걷기체험 행사와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웰빙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등의 순서로 꾸며진다.


청간정은 조선 시대 송강 정철이 저서 '관동별곡'에서 극찬한 관동 8경 중 하나. 아직 봄의 향기를 채 입지 못했지만, 청간정은 노송숲 사이로 뚫린 오솔길과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에서 바라보는 푸른 동해의 풍경이 탁월하다.

또, 거진등대체육공원은 산을 오르는 동안, 동쪽으로는 멋진 기암괴석과 절벽을, 서쪽으로는 거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일요일에는 축제의 백미인 일출 걷기 체험이 오전 6시부터 진행된다. 화진포에서 거진해안도로를 따라 거진항까지 약 5㎞ 구간을 구경하는 것. 기상 여건에 따라 일출의 장관은 놓칠 수도 있지만,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인 화진포가 가슴 속에 낭만적인 물결의 빛을 선사한다.

일요일에는 건봉사와 왕곡마을 등 옛 정취를 듬뿍 머금은 장소와도 만날 수 있다. 건봉사는 전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신라 법흥왕(520년) 때 지어진 사찰이다.

왕곡마을은 강릉 최씨와 함씨의 집성촌으로, 옛 부유층의 가옥인 북방식'ㄱ자'형 겹집구조가 원형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의 유일한 곳이다. 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돼 있다.

문의 ㅣ 02-3012-8811, www.881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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