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 급락 소식에 동조하며 개장과 함께 40포인트 가량 추락한 뒤 이후 환율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3% 넘게 급락하며 다우와 S&P500 지수는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오는 25일부터 실시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부실이 심한 은행들이 사실상 국유화될 것이란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500원대를 돌파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특히 한때 1515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이에 코스피지수도 10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환율급등세가 제한되며 10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락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102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연기금이 3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185억원 매수우위인 개인과 함께 지수 방어에 힘쓰고 있다.
대형주의 낙폭이 큰 편이다.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총상위주에 집중되며 시총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을 빼고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철강주가 5% 이상 밀리고 있고, 운수창고와 건설주는 4% 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와 기계, 운수장비 업종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4~5%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도 3~5% 밀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 현대차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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