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MS·인텔 손잡고 기업용 PC 시장 공략

  • 등록 2007-10-31 오후 1:53:34

    수정 2007-10-31 오후 1:53:34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이 연간 200만대에 달하는 국내 기업용 PC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컴퓨터와 CPU, 운영체계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이들 3사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기업들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PC업체와 CPU업체, SW업체가 모두 참여해야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한국MS, 인텔코리아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용 PC에 적용할 '트로이카 솔루션@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유지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기업용 PC로, 직원용 PC의 재고관리와 바이러스 감염, 잦은 고장 등으로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PC에 인텔의 'v프로'또는 '인텔 센트리노 프로' 프로세서를 달고 MS의 PC관리 솔루션인 ''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ger 2007'을 결합한 것.

그동안 기업용 PC는 PC업체가 주로 고객사를 접촉하며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제품은 삼성전자와 MS, 인텔에서 각각 1명씩 3명의 영업사원이 팀을 이뤄 고객들을 접촉하고 상담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용 PC를 팔면서 관리 소프트웨어를 추천해주면 고객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검토하고 구매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PC와 솔루션이 결합된 제품으로 판매하기로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IT분야 애로점을 잘 알고 있고 고객사의 IT부서와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인텔과 MS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가 내놓은 솔루션은 ▲한눈에 PC 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IT자산관리 기능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PC의 고장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능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PC가 네트워크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기에 고립 차단하는 기능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용 PC 관리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기반이어서 PC가 꺼진 상황이거나 운영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솔루션이 작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며 "PC가 고장나면 몇시간씩 업무공백이 생기는 현실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기업용 PC관리에 애로를 느껴왔지만 PC업체나 SW업체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온 바꿔보겠다는 전략.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전에는 기술지원과 교육을 위해 고객사가 개별업체를 따로 접촉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3사가 공동으로 별도의 서비스팀을 마련하는 등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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