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8년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공연장 갖춘 복합 건물 탈바꿈

서울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개방형녹지 도입, 복합문화공간 조성
  • 등록 2024-10-17 오전 9:00:00

    수정 2024-10-17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준공 38년 이상 된 종로구 수송동 소재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지상 최고 21층 높이의 신축 건물로 재탄생한다.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 토지등소유자가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시설(도로·공원)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을 제안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건물은 연면적 약 11만3000㎡,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로,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건축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3만9357㎡, 지하3~지상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특히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층에 약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을 도입해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 계획중인 문화시설들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상지 서측 1-3지구(종로구청) 지하층에 약 3200㎡ 규모의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 1-2지구(대림빌딩) 지하층에 약 2000㎡ 규모의 전시장(미술관)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지상에 약 6200㎡ 규모의 대구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든다.

서울시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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