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적 발표를 한 엔비디아의 급락으로 반도체 업종이 줄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밸류업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풀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3분 현재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11% 오름세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3.12% 상승 중이다. 보험 업종인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도 각각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밸류업 관련주가 모처럼 줄줄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빠져 나간 자금이 밸류업 관련주 등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시간 외 급락에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으로 약세 출발할 것”이라며 “반도체 약세의 대안으로 제약바이오, 밸류업 관련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