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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엑스는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 또는 ‘테일러 AI’ 등과 같은 스위프트 관련 검색어를 차단했다. 이 회사의 사업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일시적 대응”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 (검색 차단 작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엑스에서는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을 나체 이미지와 악의적으로 합성한 딥페이크가 유포되기 시작했고 주말을 거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딥페이크는 주로 엑스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딥페이크란 AI를 사용해 진짜처럼 합성한 이미지, 목소리, 영상 등을 뜻한다.
이후 엑스는 성명을 내고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계정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했다”면서 계정 정지 사실을 알렸다. 이어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엑스는 아동 성착취물 단속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베나로치는 “텍사스 오스틴에 신설하는 센터에 100명의 콘텐츠 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 센터는 아동 성 착취물과 관련된 자료를 단속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혐오 발언이나 폭력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규제하는 플랫폼 정책을 실행하는 데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엑스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사업 분야가 없지만, 범법자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아동 성범죄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이에 관여하는 것을 막는 데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