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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음란정보 관련 앱 시정요구 건수는 지난해 2380건으로 2015년 141건에 비해 약 17배 증가했다. 심지어 올해 시정요구 건수는 지난달 말일까지의 집계 결과 지난해 기록을 넘긴 2384건을 기록했다.
시정요구를 받은 앱은 대부분 채팅앱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특정 채팅앱에서만 무려 11739건이 시정요구가 있었다.
같은 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아동·청소년 성매매 실태조사’에선 성매매 유입 청소년의 84.5%가 가출 경험이 있으며, 가출 후 성매매까지의 기간은 가출 당일 24%, 일주일 이내 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실정 탓에 원스토어는 채팅앱이 청소년 성매매 등의 성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월 모든 소개팅·채팅앱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적용한 바 있다.
김성수 의원은 “당국이 채팅앱의 현황 조자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 성매매·음란정보 관련 앱의 시정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관련 규정도 없고 외국 기반의 채팅앱이 많아 미성년자들이 더욱 접근하기 쉬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