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진출 확대..200억 상품 수출계약 맺어

중국 IT기업 '넷이즈'와 수출 계약
"해외직구 시장 본격 진출할 것"
  • 등록 2016-03-29 오전 9:46:37

    수정 2016-03-29 오전 9:46:3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가 중국 수출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28일 이마트(139480)는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NetEase)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사이트 ‘카올라닷컴(Kaola.com)’에 200억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위해 이마트는 넷이즈와 작년 7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수출 규모를 1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이마트는 자체 상품을 카올라닷컴에 시범 공급하는 중이며 올 3월까지 2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향후 한국 상품의 중국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마트의 기능을 넘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 이마트의 자체 간편식 ‘피코크’와 초저가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의 수출 물량도 점차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00만달러였던 올해 수출 목표도 최대 4000만달러까지 늘었다.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1억달러 수출 돌파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 츨 설명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넷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이즈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게임 중심의 온라인 회사로 중국 내에서 이메일 서비스 1위, 온라인 게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이즈가 운영 중인 해외직구 전문사이트 카올라닷컴은 작년 5월 가오픈 이후 누계매출이 5000억원을 넘는 등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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