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중심에 서서 민주화투쟁을 이끌어 민주화가 앞당겨졌는데 그 이후에 등장했던 양반들은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성숙시켜야 되는데 거꾸로 갔다’, 완전히 거꾸로 가는 건 아닐지라도 ‘상대적으로 후퇴했다’ 이런 얘기를 들었으면 사실 부끄럽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아마 최근에 국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니까 당장 정치적으로 그분의 대를 이은 세력이라는 것을 더 국민들에게 부각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윤 전 장관은 문민정부의 공과에 대해 “최대의 성과라면 취임하시자마자 군사권위주의를 해체한 것, 하나회 숙청으로 시작해 역사 바로 세우기로 마무리가 된 것”이라며 “군사권위주의를 신속히 해체해 다시는 군이 개입할 수 없도록 제도화한 것이 아무리 시간이 오래가도 덮을 수 없는 가장 뚜렷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맞은 것이다. 아쉽다기보다 뼈아픈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에게 큰 고통과 충격을 준 것인데 그 점은 못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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