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0일 부장이상 임·직원 전체에 대해 올해와 내년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과급에 대해서도 전체 임·직원(노조원 제외)에 대해 올해 성과급은 10~30% 반납, 내년 성과급은 50% 이상을 반납키로 했다.
이번 반납조치에 따라 내년 기준 사장은 월 급여액의 36.1%, 임원은 27.8%, 부장 이상은 14.3%를 매월 삭감하게 된다. 한전은 “악화되는 재무상황을 걱정하고, 경영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재무상황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매각가능 자산 역시 전부 매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KPS(051600), 한전기술 등 자회사 지분을 대규모 매각한다. 이번 매각 대상 자산은 한전 본사부지는 물론, 양재 강남지사 사옥, 안양부천 열병합 발전수 부지 등 알짜 부동산이다. 또 LG유플러스(032640) 보유 지분도 매각키로 했다. 직원연수를 위해 사용중인 콘도회원권 역시 매각 대상이다. 한전은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을 전부 발굴해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투자사업에 대해서도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해 59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전은 “실질적이고 획기적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우량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부 자회사 지분과 경영권이 없는 출자회사 지분도 최대한 매각키로 했다”면서 “자산 매각 이외에도 불급사업 축소, 설계기준·공법 및 품셈 개선 등을 통해 사업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도 지출을 최소화해(연간 총 5000억원 수준), 한전의 재무개선과 소비자부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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