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24시간 비상국회운영본부회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언급한 법안은 경제활성화 미명 아래 재벌 특혜법안이 다수 포함돼있다”며 “민생을 빌미로 재벌대기업과 부자이익을 지켜주려는 꼼수에 경제부총리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정 총리는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외국인투자진흥법(외투법) ▲관광진흥법 ▲크루즈산업지원법 ▲벤처기업육성법 ▲소득세법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우선 국내기업이 외국인기업과 공동투자해 증손자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율 보유기준을 현행 100%에서 50%로 완화해주자는 외투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이 법이 공정거래법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우회법안이며 직접적인 수혜자가 SK종합화학, GS칼텍스 등이라는 점을 감안 ‘석유화학 특혜법’이라는 점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학교 주변에 유흥시설 없는 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현재 경복궁과 덕성여중 등이 있는 서울 송현동에 특극호텔을 건립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법인 동시에 교육환경을 파괴하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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