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라구람 라잔(50·사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인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며 향후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미국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잔 총재는 인도 재정적자 문제는 현재 충분히 통제 가능한 상태이며 인도 경제는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 증가세와 농업생산량 증가 전망, 그리고 자국내 대형 인프라 사업 재개를 경기 낙관의 근거로 제시했다.
| 라구람 라잔 RBI 총재 출처=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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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잔 총재는 특히 대형 인프라 사업 재개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인프라 사업 활성화로 유동성이 시장에 흘러들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자재 공급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이후 1조6900억 루피(약 29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 재개를 승인했다. 인도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서두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본과 인도 양국 정부는 인도 고속철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라잔 총재는 인도 경제 회생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