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동상이몽..구직자는 '스펙' 회사는 '성실성'

인사담당자 79.5% "채용후회 신입사원 있다"
  • 등록 2012-11-29 오전 11:26:00

    수정 2012-11-29 오전 11:33:2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의 스펙보다 성실성과 열정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56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역량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들은 ‘성실성’(39.7%)을 첫 번째로 꼽았다.

조직에서는 개인의 출중한 능력보다 화합의 기초가 되는 성실성에 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시하는 것은 ‘열정’(31.4%)과 ‘조직 적응력’(9%), ‘커뮤니케이션 능력’(3.9%), ‘창의성’(3.2%), ‘예절’(3.2%) 등으로 나타났다.

갖췄으면 하는 스펙으로는 ‘조직 경험’(34%)과 ‘업무 경험’(25%)을 꼽았다. 구직자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자격증’(6.4%)과 ‘어학 성적’(4.5%) 등을 선택한 인사담당자는 많지 않았다. 구직자 대부분이 스펙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만족도는 58점에 그쳤다. 인사담당자 79.5%는 ‘채용을 후회하는 신입사원이 있다’고 했다. 뽑아놓고 보니 이기적이거나 불평이 많고 책임감 부족에 사회성까지 결여된 모습에 후회막급이라는 설명이다.

인사담당자는 이들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40%)하거나 주의 및 경고(29.7%), 부서 재배치(29.7%)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는 ‘사직을 권유한다’고 답했다.

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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