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년 만에 세탁비누 사업 접는다

동반성장委 권고 받아들여 결정
  • 등록 2011-09-21 오후 1:49:13

    수정 2011-09-21 오후 3:18:0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세탁비누 사업을 2년여 만에 접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과정에서 LG생건 측에 사업이양을 권고한 것이 배경이다.

21일 LG생활건강은 고체형 세탁비누 `수퍼타이`의 생산 및 판매를 더이상 지속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이고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위원회의 뜻을 존중하는 차원"이라며 "지난주에 최종 협의가 이뤄졌고 기존 시장에 풀려있는 물량만 소화한 뒤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의 고체형 세탁비누 매출은 연간 약 15억원으로 이 시장 점유율 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LG생건은 세탁비누 외 기타 세숫비누나 세탁세제 사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로부터 순대와 청국장 부문 사업이양 권고를 받은 아워홈 역시 사업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진 않은 상황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에서 정식으로 순대와 청국장을 중소기업 적합 품목으로 선정한 뒤 분명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순대와 청국장은 아워홈의 전체 매출에서 1%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다음주 중으로 30개 내외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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