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3D, 시장 안착 쉽지 않을 것"

英매체 "3D 산업 비활성화…옵티머스 3D 실패하기 쉽다"
"옵티머스 3D보다 옵티머스 2X에 집중해야"
  • 등록 2011-07-20 오후 1:14:44

    수정 2011-07-20 오후 1:39:4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내놓은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가 시장에 안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매체 모바일뉴스(www.mobilenewscwp.co.uk)는 최근 옵티머스 3D에 대해 "관련 산업에서 3D가 점점 관심을 잃어감에 따라 3D 스마트폰 역시 모바일 시장에서 실패를 맛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3D 산업이 생각보다 활성화하지 못해 옵티머스 3D도 입지를 굳히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매체는 영화 `아바타`가 지난 2009년 12월 개봉됐을 때만 해도 3D로 본 관객이 80%였지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4 - 낯선 조류`는 3D 상영으로 얻은 수입은 전체의 38%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LG전자 옵티머스 3D
또 3D를 감상하기에는 옵티머스 3D의 4.3인치 디스플레이가 작다고도 언급했다. 3D 모바일에 대한 시장 수요를 살펴보려면 우선 태블릿PC로 반응을 살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로, HTC는 센세이션과 디자이어로, 모토로라는 아트릭스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LG전자는 확인되지 않은 특징 하나에 의지하는 특이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뉴스는 "LG전자가 옵티머스 3D로 스마트폰 부흥을 꿈꾸지만 막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더 넓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옵티머스 2X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옵티머스 3D를 선보인 뒤 지난 7일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달 말부터는 북미에서 옵티머스 3D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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