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쌍용차 불법파업 금지 동의서 확보

(상보)1300억 지원댓가로 노조 약속 받아내
다음주 초 자금 집행 가능
  • 등록 2009-08-13 오전 11:16:53

    수정 2009-08-13 오전 11:16:5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003620)에 구조조정 비용 1300억원을 지원하는 댓가로 노조로부터 불법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산업은행은 쌍용차 공동관리인과 노조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불법 쟁의행위 금지에 관한 동의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쌍용차 인력 구조조정 비용 13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향후 노사간 극단적인 대립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산은은 "노조의 불법 파업 등에 따른 조업중단이 향후 쌍용차 정상화 진행에 있어 회생절차 폐지 사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은은 쌍용차 1300억원 자금 지원과 관련해 창원 엔진공장 등 자산에 대해 담보를 설정했다.

자금 집행은 약정체결과 담보취득 등 실무적인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산은은 밝혔다.

최익종 산은 부행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을 이루어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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